오늘은 여유롭게 걸어도 돼요. 이번 구간은 부담이 적고 4시간 남짓 걸려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이어져서 다리가 계속 깨어 있지만, 지칠 정도는 아니에요. 힘겹게 올라야 하는 비탈은 어디에도 없어요.
Peraboa에서 출발하면 탁 트인 구릉지를 지나고, 밭과 초원을 따라 걸어요. 높고 낮은 길이 차분하게 번갈아 나타나서 자기 속도대로 걸으면 돼요. Belmonte에는 넉넉하게 일찍 도착해요. 이 작은 도시는 탐험가 Pedro Álvares Cabral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고, 수백 년 된 유대인 공동체가 있어요. 그래서 구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볼 만해요. 뒤를 돌아보면 늦은 오후의 빛 속에서 언덕이 부드러운 금빛으로 물들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