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8km를 걸어요. 첫 한 시간만 지나도 알게 될 거예요. 가볍게 산책하듯 걸을 길이 아니라는 걸요. Castilblanco를 출발해 Sierra Norte의 언덕으로 들어가요. 오르고, 내리고, 다시 올라요. 상록참나무 숲과 탁 트인 초원이 번갈아 나오고, 햇볕과 바람을 막아 줄 곳은 거의 없어요.
결국 중요한 건 오르막이 쌓이는 거예요. 하루 동안 500m가 넘게 오르는데, 이건 오후가 되어서야 제대로 느껴져요. 아직 힘이 남아 있어도 제때 먹고 중간중간 쉬어 가세요. 마지막 언덕을 넘으면 Almadén de la Plata에 들어서요. 첫 집들이 보이고, 조용한 거리를 지나면 드디어 배낭을 내려놓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