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무엇보다 인내심이 필요해요. 약 24km, 6시간 넘게 걷지만 코스는 무난해요. 오르막도 내리막도 거의 없거든요. 일정한 리듬으로 꾸준히 걸어 나가면 돼요. 다리는 거의 불평하지 않지만, 머릿속은 더 바빠요. Sevilla에서 이곳까지 이어진 Vía de la Plata의 마지막 구간이니까요.
Astorga가 천천히 가까워져요. 그러다 대성당과 Gaudí가 설계한 궁전이 눈에 들어와요. 여기서 Vía de la Plata는 끝나고 Camino Francés와 만나요. 순례자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길이 갑자기 붐비거든요. Santiago까지 계속 걸을 계획이라면, 내일 바로 출발할지 여기서 하루 더 머물지 미리 생각해 두세요.